미쓰비시(三菱)자동차 인도네시아 제조 자회사인 미쓰비시 모터스 크라마 유다 인도네시아(MMKI)는 생산대수 100만대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자바주 브카시 공장에서 개최된 기념행사에는 미쓰비시자동차의 카토 타카오(加藤隆雄)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참석해 전동차를 비롯한 생산・수출거점으로 MMKI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MMKI는 2017년 4월 생산 개시 이후 7년 반 만에 100만대 생산을 달성했다. 생산의 60%가 인도네시아 내수용, 40%가 수출용이며,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지역,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50개국・지역에 수출해왔다. 2020년부터 엔진 제조 라인도 가동되고 있으며, 올 11월 누계 50만대에 달했다고 한다.
이달 열린 회견에서 카토 사장은 “더욱 생산량을 확대해 하이브리드차(HV) 등 전동차를 비롯해 MMKI가 생산하는 모델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생산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은 없었으나 생산・수출거점으로 인도네시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미쓰비시자동차의 세계생산대수 중 인도네시아 거점의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생산대수 중 인도네시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로, 해외거점 중 태국에 이어 두 번째다.
인도네시아 판매 자회사인 미쓰비시 모터스 크라마 유다 세일즈 인도네시아(MMKSI)의 쿠리타 아쓰시(栗田敦) 사장은 “내년 인도네시아 시장에 새로운 모델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히며, 인도네시아 시장을 위해 설계된 현지 니즈에 맞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MMKI 브카시 공장의 연산능력은 22만대. 생산차종은 ◇주력인 소형 MPV ‘익스펜더’ 시리즈 ◇소형 SUV ‘엑스포스’ ◇중형 SUV ‘파제로 스포츠’ ◇소형 트럭 ‘콜트 L300’ ◇경상용전기자동차 ‘L100 EV’.
인도네시아자동차제조협회(가이킨도)의 자료에 따르면, 미쓰비시자동차의 1~11월 생산대수는 총 12만 5574대. 인도네시아의 세 번째 생산규모이며, 점유율은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