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바오산철강 홈페이지]
중국 최대 철강사 바오우철강그룹(宝武鋼鉄集団) 산하이며, 상하이시장에 상장된 바오산(宝山)철강이 28일 발표한 2019년 연간 결산 실적은 순이익이 전년 대비 42.1% 감소한 124억 2300만위안(약 1900억엔)을 기록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 부진 및 철광석 가격급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은 2915억 9400만위안으로 4.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4.5% 감소한 155억 1500만위안. 한편 2019년 비용 절감액은 연간 목표인 22억 8000만위안을 크게 웃도는 54억 3000만위안을 기록했다.
2019년 철강제품 생산량은 0.3% 증가한 4687만톤. 수출량은 362만 1000톤이었다.
■ 1분기 순이익 44% 감소
이날 함께 발표한 올해 1분기 결산 실적은 순이익이 43.6% 감소한 15억 3600만위안, 매출액이 8.3% 감소한 599억 7300만위안이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춘제(春節) 연휴 이후 각종 기업들의 조업재개가 연기돼, 중국 내 철강재 수요가 크게 감소, 실적을 끌어내렸다.
1분기 생산량은 철이 1110만 1000톤, 강철이 1179만 9000톤. 빌렛의 판매량은 1058만 7000톤이며, 주요 제품별로는 박강판이 951만톤, 관재(管材)가 43만톤 등이다.
바오산철강은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의 영향이 철강업계를 직격했다고 지적하며, 2분기 중국 철강시장 수요와 철강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를 큰 폭으로 하회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