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취재노트】세계의 어식(장어부족)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오코지마 히로요시/[번역]강지혜 ()15:26 16-11-2021
베트남에서 주목 받는「만능 메기」
이방수염과 동그란 눈동자, 마치 캐릭터같은 얼굴이 특징인 식용 메기 ‘팡가시우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요리로 활용가능한 만능 흰 살 생선으로 베트남 남부 메콩 델타에서 세계로 수출된다. 고갈이 우려되는 장어 등 수산자원의 대안으로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취재= NNA베트남 오코지마 히로요시)
 

슈퍼에 진열된 팡가시우스=베트남・하노이 (사진= NNA베트남 오코지마 히로요시)

동남아시아의 메콩강 유역 등에 널리 분포하고 베트남에서는 '챠' '바사'로 불린다.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었지만, 저비용에 단기간 성장으로 후라이 등의 식재료로서 출하되게 되었다.

팡가시우스를 찾아 현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생각보다 친밀한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슈퍼 등 모던 트레이드로 유통되어 현지에서 가장 싸게 먹을 수 있는 물고기의 하나다. 호치민시 행 기내식으로 나온 후라이나 현지의 밤거리에서 먹었던 냄비요리의 재료로도, 근사한 흰살 생선이었다. 미백에도 효과가 있다던가.

베트남에서는 1990년대의 미국 수출을 계기로 양식이 확대되어, 지금은 새우에 이은 제2의 수산수출품으로 성장했다. 출하처는 전 세계로, 최근에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활발한 팡가시우스 양식. 세계각지에 출하된다 = 동탑성 (사진= NNA베트남 오코지마 히로요시)

베트남 수산 수출 가공협회 (VASEP)에 따르면, 생산량은 6년 연속으로 확대, 2019년 152만톤 이 전망되었다. 수출액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18억 1,500만 달러 (약 22,536억원)이었다. 미국 수출이 저조했던 반면, 홍콩을 포함한 중국 수출이 25% 증가하여 전체를 뒷받침했다.

수출액의 국가 · 지역별 점유율에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33.0%로 최대. 미국 14.4%, 유럽 연합(EU) 11.7%, 동남아시아 9.7%, 멕시코 4.6 %, 브라질 3.1%, 콜롬비아 2.3%, 일본 1.6% 순이었다. 수출처로 일본이 처음으로 상위 10개국 들었으며, 수출량도 증가 기조에 있다.

팡가시우스 산업은 다른 나라에서도 양식이 대규모화 되고 있다. 인도와 태국,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서 생산하게 되었고, 생산량은 경쟁국을 합치면 베트남에 필적하는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베트남 지방의 양식업자는 이러한 생산국의 수출처로는 중국이 주요하다고 보고 있다. 담백한 흰살 생선이 중국 요리에 쓰임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경제 성장과 함께 식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식량 자급률이 낮아 수입품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무역마찰을 일으킨 미국의 식품 수입 제한하고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등 다른 지역에서의 조달을 늘린다. 올해 1월부터는 수산물 등 식품을 포함한 859개 품목에 대한 20년의 잠정 세율 적용을 개시. 최혜국세율보다 낮게 설정하고 수입촉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업계관계자는 “팡가시우스의 조달은, 시세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는 중국 바이어와의 경매경쟁에서 밀려버립니다. 아직 물량이 부족한 중국은 비싸게 사도 국내에서 충분히 이윤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고 말했다.

■한 마리가 800만개의 알을 산란, 일본의 장어 부족 문제에 도움

일본도 팡가시우스의 가능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2010년대에 들어서 까지는 익숙하지 않았지만, 12년 유통업체인 이온그룹이 실험적으로 베트남에서 수입. 14년에 수입을 본격화하고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17년에는 장어 부족을 보충하기 팡가시우스의 가바야키를 일본에서 발매해 화제를 모았다. 가열 기로 통통하게 쪄 올리브 오일로 굽는 것으로, 장어 가바야키의 향기, 식감과 비슷한 맛을 재현했다.
 

팡가시우스 냉동 토막 생선(왼쪽)과 냉동 조리 제품(오른쪽)=하노이 (사진= NNA베트남 오코지마 히로요시)

베트남에서의 원재료 조달 및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이온톱밸류·베트남의 시오타니 유이치로 사장은 "팡가시우스는 1마리가 800만 개의 알을 낳고 약 8%의 64만 마리가 어획 가능해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한 흰 살 생선으로서 지목 되게 되었습니다."고 말했다. 후라이나 뫼니에르 등 다용도로활용 가능한 팡가시우스는 명태 등의 대체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 메기의 일종인 팡가시우스는 비린내가 나기 쉽다. 베트남의 제휴 양식업자와 맛 향상에도 힘을 쓰고 있다. 지방 함유량이 복부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얼마나 전체에 적당한 기름기를 돌게 할 수 있을 것 인가” (시오타니 씨)를 모색. 양식지부터 냉동 필
렛 까지의 공정 검토 및 사료의 개선을 진행했다.
 

팡가시우스(왼쪽)과 팡가시우스의 가바야키 이미지  (사진= 이온제공)

"수온이 내려가면 활동량이 줄고. 내리는 비로 움직임이 적어지는 날은 연못을 휘저어 물줄기를 만들었습니다"는 시오타니 씨. 스트레스에 약하기 때문에 그물로 잡는 방식이 아니라 연못에서 가공 시설까지 수로를 마련하고 헤엄쳐온 팡가시우스를 양식하는 구조를 도입했다. 회를 뜨는 시간은 한 마리 당 12초. 작업자의 기술을 강화하여 신선도를 유지한 채로 가공을 끝마치고 있다.

이온에 의한 팡가시우스 일본 수출량은 16년에 1,000톤을 넘어섰다. 시오타니 씨에 따르면, 현재는 연간 1,000~1,500톤을 공급하는 이온그룹이 베트남에서 일본으로 수산물을 수출하는 가장 큰 상재가 되고 있다.

일본의 재무청 관세국의 통계에 따르면, 팡가시우스 냉동 필렛 수입은 18년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다. 19년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수입량은 6,361톤, 금액으로는 292억원을 기록했다.

시오타니 씨는 "베트남의 세계 수출량과 비교하면 일본 수출은 아직 적습니다"라는 견해를 나타낸다. 근 몇 년 일본에서의 보급도 서서히 진행되고 있고, 세계적으로 어식(생선요리) 문화가 발전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비교적 작은 수입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식품의 수요는 있습니다. 소비자가 맛있다고 느끼면 재구매로 이어지죠. 일본의 슈퍼에서 ’팡가시우스’로 명기해 팔고 있지만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식재료로 인식되어가고 있습니다.”(시오타니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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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선요리 시대의 수급 유지, 발란스 유지에 기대 ㅇ

1990년대에 세계에 알려져 일본에도 출항하게 된 ‘만능 메기'는 어떻게 인지도를 넓힌걸까.

세계의 어식문화가 늘어나는 한편 소비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수산 자원의 고갈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수급을 유지할 ‘발란스’로 팡가시우스는 제격이었다. 대표적인 예가 장어의 수요 과다를 해소하기위한 도입이다.

시오타니 씨는 "장어 자원 고갈의 주원인은 과다수요"라고 주장한다.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여름에 많이 먹어 왔지만 연중 소비하게 되어 아시아 각국 등 세계적으로도 장어 요리의 인기가 높아 지고 있다.

생물이 얼만큼 멸종 위기에 있는지를 조사한 국제 자연 보전 연맹 (IUCN)의 레드리스트에 2009년부터 무역 규제의 대상이 된 유럽 뱀장어는 가장 우려되는 '멸종 위기 IA류', 일본 장어 그리고 미국 장어는 다음 위험 ‘멸종 위기 IB류'로 분류된다. IA류는 남방 참다랑어, IB류는 따오기와 자이언트 팬더 등도 포함된다. 이에 반해 팡가시우스는 가장 멸종의 우려가 낮은 '저우려’군에 속해있다.

이온에서 실제로 가바야키로 판매되는 팡가시우스는 아직 적지만, 자원 고갈을 막기위한 하나의 제안으로서 중요하다. 일본에서는 긴키대학이 개발한 '긴대 메기'도 같은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시오타니 씨에 따르면, 팡가시우스는 쫄깃한 식감, 긴대 메기는 부드러운 식감으로 풍미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당분간은 일정 수의 소비자가 납득할 수있는 식재료로로써 팡가시우스를 공급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좋다"는 시오타니 씨. 단지 세계의 어식 수요가 늘면 지금까지 먹어온 품종의 물고기가 없어져 버릴지도 모른다. 귀중한 음식 자원을 미래에 남길 가능성의 하나로서 베트남산 팡가시우스가 주목받고 있다.

※ 특집 【아시아 취재노트】는 아시아 경제를 보는 NNA의 무료 매체 'NNA 칸파사르' 2020년 7월호 에서 게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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