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 기다리고 기다리던 일본여행 재개

후쿠치 다이스케 기자/ [번역] 이경 (dorami@ajunews.com)12:27 23-06-2022
첫 투어단 10명 홋카이도로 출국

[수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인 투어 참가자들. 홍콩 시민들도 일본 관광 재개에 관심이 높아, 현지 언론들도 크게 보도하고 있다. =22일, 홍콩국제공항 (사진=NNA)]


신종 코로나 사태로 2년 이상 중단됐던 홍콩의 방일관광이 재개됐다. 여행사 EGL홀딩스(東瀛遊控股)가 제공하는 도쿄, 홋카이도 7일간의 투어가 22일 시작됐다. 이들 관광객들은 홍콩에 돌아온 후 7일간 격리될 수 밖에 없지만, 10명의 참가자들은 기대에 부푼 표정으로 출발했다.

 

이번 관광상품은 전일본공수(ANA) 나리타(成田)편을 이용해, 삿포로(札幌), 비에이(美瑛), 후라노(富良野), 오타루(小樽), 아사쿠사(浅草), 도쿄 스카이트리를 도는 코스다. 요금은 홍콩에 돌아온 뒤 격리호텔 비용까지 포함해 1만 9999HK달러(약 34만 7000엔).

 

투어에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가했으며, 남녀 비율은 반반. 중년의 부부여행을 비롯해, 혼자 참가한 젊은 남성까지 구성원도 다양했다. 한 참가자는 “유바리 메론이 가장 기대된다. 홍콩에 돌아온 뒤 7일간 격리된다고 해도 갈 만하다”고 말했다.

 

가이드를 맡게 된 포로씨도 오랜만의 일본행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일본투어가 매월 2~3번 있었는데, “여권기록을 보니 마지막으로 일본에 간 게 2020년 2월. 드디어 고향에 돌아갈 수 있는 기분이라 매우 기쁘다. 일본 지인들을 만날 수 있다는게 너무 좋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 일본측도 홍콩에 기대

신종 코로나 사태로 해외여행이 규제되기 이전, 홍콩 사람들에게 일본은 가장 가깝고 인기있는 여행지 중 하나였으며, 일본 입장에서도 홍콩은 거대 관광 시장이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통계에 따르면, 홍콩의 방일여행객 수는 2019년 연인원 229만 800명에 달해, 시장으로 중국 본토, 한국, 대만에 이은 4위. 인구는 약 740만명이지만 2017년부터 3년 연속 방일관광객이 200만명 이상이었다.

 

JNTO 홍콩사무소 오누마 에이고(小沼英悟) 소장은 “드디어 홍콩 방일관광이 재개된다. 일본 관광업계는 홍콩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매우 크다”라고 밝히며, 앞으로 많은 여행사들이 일본관광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투어 참가자에 기념 ‘증명서’를 전달하는 EGL의 위안 회장(왼쪽) =22일, 홍콩국제공항 (사진=NNA)]

시마다 토시야(島田俊哉) ANA 홍콩공항소장은 “엔저로 일본에 여행가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라며, “이를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일본을 방문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투어의 숙소 중 한 곳의 호텔 마케팅 담당자는 해외여행 재개 후 본인들의 호텔에 해외관광객이 묵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첫 시작이니 고객들이 편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외국 관광객들이 계속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숙소의 홍보관계자는 “안전이 가장 중요한 것은 맞지만, 이번 투어 재개 그리고 개인여행 재개까지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 7일간 격리가 최대 장애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 입국규제를 이달부터 완화해, 하루 입국자 수 상한을 기존 1만명에서 2만명으로 확대했다. 세계 각국・지역을 ‘적’, ‘황’, ‘청’ 등 3개 그룹으로 분류, 청색 국가・지역에서 출발한 입국자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 상황에 관계없이 입국 시 검사와 자가대기를 면제한다.

 

아울러 10일부터는 청색국가・지역의 패키지여행에 한정하는 형태로, 외국인관광객 수용을 재개했다. EGL은 당초 15일에 첫 투어를 개시할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방일비자 절차가 길어져 22일로 연기됐다.

 

스티브 휸 EGL 집행이사는 현재 투어 참가자 본인이 신청해야 하는 비자취득 절차가 여행사가 대행할 수 있게 되면 보다 절차가 간편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방일여행객이 늘어나는데 있어 최대 장애는 홍콩 정부가 해외 입경자에 의무화하고 있는 격리조치라고 지적했다.

 

EGL은 앞으로 다양한 방일여행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위안웬잉(袁文英) 회장은 “고객들의 반응은 좋다”라면서도 홍콩 당국의 격리조치가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에 투어 이용자가 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7월에 50명 관광단을 꾸릴 수 있다면 선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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