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대만 수출품 中 생산비율 역대 최저… 아세안 역대 최고

야스다 유우지 기자/ [번역] 이경 (dorami@ajunews.com)14:07 05-07-2024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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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경제부 통계처가 최근 발표한 2023년 대만기업의 수출 수주에 관한 조사에서 수출 수주액에서 중국(홍콩 포함) 생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37.8%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생산비율은 7.0%를 기록, 역대 최고치였다. 통계처는 미중갈등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배경으로 세계적인 공급망 재편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아세안이 대만기업의 해외전개에 있어 중요한 생산거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처가 실시한 ‘해외생산실황조사’에서 이 같이 밝혀졌다. 대만 제조업체 및 무역업체 2795개사가 조사에 응했다.

 

2023년 수출 수주액 중 중국의 생산비율은 전년보다 0.9%포인트 축소됐다. 한편 대만 내 생산비율은 0.3%포인트 확대된 49.1%를 기록, 2013년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통계처에 따르면,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 등 신흥 기술의 응용에 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집적회로(IC) 설계와 서버, 노트북, 네트워크 제품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 대만 내 생산비율을 확대했다.

 

생산라인 증강 및 신규 설치지역으로는 아세안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생산라인을 증강한 기업 50개사 중 아세안에 설치한 비율은 56.0%에 달했다. 이 중 베트남이 46.0%를 차지했다. 대만은 28.0%, 중국(홍콩 포함)은 14.0%.

 

생산라인을 새롭게 설치한 41개 기업 중 아세안에 설치한 비율은 73.2%. 이 중 베트남은 46.3%에 달했다. 대만은 2.4%, 중국(홍콩 포함)은 14.6%. 통계처는 대만정부가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신남방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아세안의 지리적 이점 및 인구 보너스, 지역 내 관세에 관한 협정 등과 같은 우위성이 대만기업을 대거 끌어들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부 또는 일부 생산라인을 옮긴 기업 30개사 중 70.0%가 중국(홍콩 포함)으로부터 생산시설을 이전했다.

 

■ 중국 생산품 미국 수출 축소

중국과 홍콩에서 생산한 제품의 판매처를 물어본 결과, ‘미국에 수출’은 22.2%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축소됐다. 통계처는 첨단분야 등에서 미중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이 미국에 수출하는 제품의 생산을 대만 또는 기타 해외거점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에서 판매’는 28.2%로 전년보다 1.0%포인트 확대됐다.

 

상품 종류별 판매처를 살펴보면, ‘전자제품’과 ‘광학기기’는 ‘미국에 대한 수출’이 7.0%와 4.1%에 그친 반면, ‘현지에서 판매’는 61.4%와 54.6%에 달했다. 통계처는 전자부품 및 패널 관련 기업이 중국의 조립생산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경쟁상대 기업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대만의 동종업체라는 응답이 50.4%로 가장 많았으나 전년보다 1.5%포인트 축소됐다. 한편 중국 기업은 2.7%포인트 확대된 25.1%로 두 번째로 많았다. 미국 기업은 5.8%, 유럽 기업은 3.3%로 각각 전년 수준과 같았다. 일본 기업은 4.9%로 0.1%포인트 축소됐다.

 

■ 제품의 현지판매 확대

해외에서 생산한 상품의 판매처에 관해서는 ‘제3국에 판매’가 69.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현지 판매’가 25.8%로 그 뒤를 이었다. 전년보다 2.2%포인트 확대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업이 생산거점을 분산시키고 있는 가운데, 생산한 장소와 가까운 지역에 제품을 공급하는 경향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해외에서 생산하는 이유를 복수응답으로 물어본 결과, ‘고객의 요구에 응하기 위해’가 53.4%로 가장 높았다. 전년보다 3.3%포인트 확대됐다. 한편 ‘생산비용을 낮추기 위해’는 전년보다 4.0%포인트 축소된 45.7%. 2010년의 73.2%에서 크게 하락했다. ‘원자재 조달이 편리하기 때문’은 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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