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S(전자기기 수탁제조 서비스) 세계 최대 기업 훙하이(鴻海)정밀공업은 2023년 10월의 연결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한 7412억 31만 대만달러(약 3조 4485억 엔)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10월 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12.2% 증가했다.
10월의 매출액을 4대 제품별로 살펴보면, ‘부품・기타 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증가했다. 소비자・스마트 제품 관련 출하액이 증가했으며, 차량전자부품 출하도 늘었다.
‘소비자・스마트 제품’은 전년 동월과 차이가 없었다. 스마트폰 이외의 제품은 수요가 감소했다.
‘클라우드 네트워크 제품’과 ‘PC 최종제품’은 모두 전년 동월보다 감소했다. 소비자가 구매에 소극적인 경향을 나타냈으며, PC시장의 수요가 감소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1~10월 누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5조 494억 2545만 대만달러. 동기 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락폭은 1~9월(7.7% 감소)보다 다소 축소됐다.
훙하이는 4분기 매출액에 대해 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유지했다. 하반기는 정보통신산업의 성수기에 해당되기 때문에 경영상황은 분기마다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