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있는 국제조사기관 아세안+3(동남아시아국가연합+한·중·일) 거시경제조사사무국(AMRO)은 캄보디아의 2023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7%로 예측했다. 5.9%로 전망했던 4월 기준 발표보다 다소 하향 수정했으나, 2022년의 5.2%보다는 높을 전망이다.
2024년 성장률에 관해서도 6.2%로, 4월의 6.7%보다 하향 수정했다. 다만 2023년, 24년 모두 아세안 평균의 4.5%, 5.3%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자 크메르 타임즈(인터넷판)에 따르면, AMRO의 관계자는 “세계경제와 교역의 침체를 고려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수정했으나, 캄보디아 경제는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광, 서비스의 호조가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지적한 가운데, “GDP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설산업의 동향도 경제회복을 좌우할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는 시각을 제시했다.
캄보디아의 정부기관도 이달 들어 2023년 성장률 예측치를 잇달아 발표했다. 재무경제부는 5.6%, 캄보디아국립은행(중앙은행)은 5.5%로 모두 5% 중반대 성장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