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위원회(MAVCOM)는 올 10월 항공 여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3.0% 증가한 800만명이라고 2일 밝혔다. 여객 회복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1~10월의 여객 수는 8030만명에 달했다. 연간 전망치인 9540만~9760만명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10월의 항공 여객 수는 전월 대비 2.7% 감소했으나, 신종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10월의 89.7% 수준까지 회복됐다.
국제선 여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5% 증가한 420만명, 국내선은 5.9% 증가한 380만명. 국제선은 2019년 10월의 95.3% 수준까지 회복됐으며,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이외의 여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6% 증가했으며, 아세안 여객 수도 15.8% 증가해 모두 두 자릿 수 증가를 나타냈다.
국제선 여객의 증가 배경에는 공급좌석 수의 증가와 신규 노선 개설, 중국, 인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30일간 비자없는 체류 허용 등이 있다. 9월에는 아세안 이외의 여객 수가 2019년 9월 수준을 처음으로 상회했다.
3분기 항공화물취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27만 7954톤. 국제선 항공화물취급량은 26.6%, 국내선은 7.8% 각각 증가했다. 홍해 위기에 따른 수송혼란으로 해상수송에서 항공수송으로 전환한 기업이 늘어난 점이 화물취급량 증가에 기여했다. 전 분기 대비로도 14.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