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금융감독관리위원회는 대만의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과 OTC 시장에 공개된 기업의 올 1~9월 대외직접투자 수익(중국 제외)이 전년 동기 대비 52.8% 증가한 7585억 대만달러(약 3조 5400억 엔)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동기 기준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2622억 대만달러 증가했다. 운임 상승 및 최종 제품 수요 증가 등의 혜택을 받은 해운업과 반도체, 전자부품업의 수익증가가 전체를 견인했다.
전체 중 상장기업의 대외투자수익은 61.5% 증가한 7266억 대만달러. OTC 시장 공개 기업은 31.4% 감소한 319억 대만달러.
올 9월 기준 중국을 제외한 해외에 투자하고 있는 상장・OTC 시장 공개 기업은 1316개사로 전체의 75.4%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대비 14개사 증가했다.
■ 대중국도 역대 세 번째 높은 수준
대중국 직접투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9억 대만달러 증가한 3411억 대만달러로 동기 기준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내역은 상장기업이 113억 대만달러 증가한 3189억 대만달러, OTC 시장 공개 기업이 56억 대만달러 증가한 222억 대만달러. 반도체, 전자부품 등이 인공지능(AI)과 차량전자제품 수요 확대의 혜택을 받아 관련된 공급망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올 9월 기준으로 중국에 투자하고 있는 상장・OTC 공개 기업은 1205개사로 지난해 말보다 4개사가 감소했다. 상장・OTC 시장 공개 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