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재벌기업 로페스그룹의 계열사인 발전기업 퍼스트 젠은 국제자원상사 트라피구라로부터 화력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 약 15만 4500㎥를 조달한다고 17일 발표했다. 국제경쟁입찰을 거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액은 공표하지 않았다.
퍼스트 젠의 싱가포르 법인이 12월 25일까지 인도받는다. LNG 운반선으로 메트로마닐라 남방 바탕가스주의 ‘퍼스트 젠 크린에너지 단지(FGCEC)’에 계류중인 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로 운송한다. 동 단지 내 퍼스트 젠의 가스화력발전소의 연료로 사용된다.
퍼스트 젠은 가스화력발전소 4곳을 운영하고 있다. 총 발전용량은 201만 7000kW. 퍼스트 젠은 그동안 남서부의 팔라완 해안에 위치한 필리핀 유일의 천연가스전인 말람파야 천연가스전에서 가스를 조달해 왔으나, 동 가스전의 고갈 우려 등으로 조달처를 다양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