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각지의 지하철 역 구내에 생일과 기념일 등의 축하 메시지를 게재하는 개인용 광고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 연결통로나 홈 도어 등 역 구내 빈 공간에 저렴한 가격으로 광고를 부착할 수 있다. 친한 친구에 대한 메시지나 연예인 등을 응원하는 ‘오시카츠(推し活, 아이돌 등을 응원하는 행위)’ 등 활용 사례가 매우 다양하며, 젊은층에서 이용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광둥성 선전시의 지하철 운영을 맡고 있는 선전시지하철그룹은 이달 3일부터 역 구내에 생일과 기념일, 졸업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게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격은 사이즈와 기간에 따라 다르며, 가장 저렴한 것은 499위안(약 1만 500엔)부터.
선전시지하철그룹은 “감정을 전하거나 자기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새로운 채널을 제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일보(온라인) 등에 따르면, 이와 같은 서비스는 광둥성 광저우시와 안후이성 허페이시, 베이징시, 저장성 항저우시, 산둥성 칭다오시 등 각지로 확산되고 있다.
광저우시에는 지하철 개인광고 서비스에 본인의 경력사항을 게시, 구직활동을 하거나 맞선상대를 찾는 사람도 있다.
개인용 광고 서비스는 지하철의 새로운 수입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빈 공간의 활용을 통해 지하철 공간의 상업적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