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서부 라카인주 국경경비대(BGF)가 사용하던 건물에서 WFP의 로고가 새겨진 식량 봉지가 발견됐다는 보도에 대해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동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는 성명을 18일 발표했다. 해당지역에 직접 진입할 수 없기 때문에 동 정보의 진위를 검증할 수 없다고도 밝혔다.
라카인주 북부 마웅도 군구에 있는 WFP의 창고에서 지원물자가 약탈당했으며, 창고가 방화되는 사건이 지난 6월 발생한 바 있다.
WFP는 가장 취약한 입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달되어야 하는 인도지원 물자가 약탈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며, 분쟁의 모든 당사자들에 대해 국제인도법에 규정된 의무를 준수하고, 인도지원 거점과 물자를 존중, 보호하기를 촉구했다.
성명은 미얀마의 식량위기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장기화되고 있는 분쟁 및 기후변동의 영향, 경제불황 등으로 식량 안보가 위협받고 영양실조 및 아사에 직면한 국민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얀마 내에서 올해 WFP의 지원을 받은 국민은 170만명에 달한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