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앤드루스 유엔 인권이사회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은 미얀마 군사정권에 강한 압박을 가해 주기를 국제사회에 재차 호소했다. 군사정권이 내년에 실시할 예정인 총선에 대해서도 비난의 뜻을 밝혔다. 2021년 2월 군사 쿠데타 이후 군인들의 공격 등으로 사망한 민간인은 6000명 이상이라고 한다.
앤드루스 특별보고관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발표한 성명에 국제사회의 제재도입으로 미얀마군에 공급되는 무기가 지난해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지적하면서, 미얀마 국민들을 충분하게 지원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명은 군사정권이 민간의 주택 및 인프라를 표적으로 한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신뢰도가 높은 정보에 의하면, 군사정권에 구속된 민간인 중 약 2000명이 살해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성명은 군사정권에 의한 고문 및 잔학행위가 횡행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체포된 2만 1000명 이상은 지금도 구속되어 있으며, 대다수가 외부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했다.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쿠데타로 붕괴시키고 민간인의 자의적인 체포와 고문을 지속하는 군정이 총선을 치르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하며, 군사정권을 정당한 정부로 인정하지 않도록 국제사회에 호소하는 동시에 인도지원단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